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가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한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하고, 이어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S2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와 퍼포먼스, 컨텐츠 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린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삼성 스마트폰의 두 번째 전성기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S2는 갤럭시S의 성공 DNA인 초고속(Speed), 초고화질(Screen), 초슬림(Slim)의 3S를 더욱 진화시킨 혁신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탑재 ▲ 3G 네트워크 HSPA+ 21Mbps 지원(SKT/KT) ▲4.3인치 슈퍼아몰레드플러스 디스플레이 ▲8.9mm 두께 슬림 디자인(SKT/KT) 등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를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사장은 "갤럭시S2는 1400만대가 판매된 갤럭시S 못지않은 좋은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판매량도 못지않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갤럭시S2도 갤럭시S의 출시 당시 목표인 1000만대 넘게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는 지난해 6월 출시됐으며,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약 1400만대가 판매됐다.

◇ 초고속 '앱 구동 속도 2배 향상'

갤럭시S2는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 진저브래드를 최적화시켰다. 이를 통해 강력한 멀티태스킹과 빠른 동영상·사진 로딩, 실감나는 3D 게임 성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의 애플리케이션 구동속도는 기존의 갤럭시S에 비해 2배 이상 빨라졌고, 웹브라우징 속도는 25% 가량 개선됐다. 또 그래픽코어 처리 속도도 5배 이상 향상됐다.

또한 기존의 3G 네트워크에 비해 3배 빠른 HSPA+를 지원한다. SK텔레콤과 KT용 제품의 경우 21Mbps의 환경을 제공한다. LGU+용 갤럭시S2는 리비전 B 기술이 적용돼 9.3Mbps의 환경을 제공한다.

◇ 초고화질 '자연이 손안에'

갤럭시S2는 한층 강화된 4.3인치 슈퍼아몰레드플러스를 채용했다. 크기가 커졌을 뿐 아니라 색을 표현하는 서브 픽셀을 대폭 늘려 화질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더욱 선명하고, 높은 가독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일반 IPS 타입 LCD의 색재현율(Color Gamut)이 52%인데 비해, 갤럭시S2의 슈퍼아몰레드플러스 디스플레이는 110%로, 자연을 보는 것과 똑같은 환경을 지원한다.

또 명암비(Contrast)에 있어서도 IPS 타입 LCD는 1263대 1, 갤럭시S2는 15000대 1로 훨씬 강력하고, 번짐 현상도 월등하다.

◇ 초슬림 '연필보다 얇은 두께'

특히 갤럭시S2는 8.9mm의 초슬림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갤럭시S의 9.9mm 두께 보다 1mm가 줄어든 것이다. 연필 한 자루 두께보다도 얇은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게도 121g(SKT/KT)으로 휴대성을 극대화 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통신방식의 차이 탓에 9.4mm 두께에, 124g 무게로 제작됐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차세대 터치위즈 UX를 탑재해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라이브패널을 적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바탕화면에 구성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앞뒤로 기울여 밀면 작아지고 당기면 커지는 '모션UI'도 적용했다.

이밖에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NFC(SKT/KT), 800만 화소 카메라를 이용한 풀HD(1080P) 영상 촬영·재생, 정밀한 게임 조작이 가능한 자이로센서, 1650mAh 대용량 배터리, DMB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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