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경기. 가계형편 나아질 것으로 전망

2001년 1/ 4분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향후 경기, 가계생활 형편 등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지난 분기보다 줄어드는 등 위축된 소비심리가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최근 전국의 2천4백17가구를 대상으로 1/4분기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생활형편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가 지난달 68에서 82로, 가계수입전망CSI가 84에서 89 및 향후경기전망CSI가 59에서 66으로 나타나는 등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하였으나 2000년 1/4분기 이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모두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지출계획CSI는 전분기의 96에서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107로 높아짐으로써 향후 소비지출을 늘릴 계획인 소비자가 줄이려는 소비자보다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하락해왔던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가 이번 분기에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하는 가운데 지난 분기의 66에서 72로 소폭 상승하였으며, 향후 6개월 동안의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CSI는 82로 지난 분기(68)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현재의 소비지출계획CSI는 지난 분기의 96에서 107로 상승하였으며 목적별로는 교육비, 여행비 및 의류비를 늘리겠다는 소비자의 비중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외식비, 교양 오락 문화비에 대한 소비심리도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교육비지출계획CSI는 30∼40대 연령층 및 봉급생활자가, 여행비지출계획CSI는 60세 이상 연령층이, 의류비지출계획CSI는 40세 미만과 중상위 소득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향후 6개월 이내에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가계의 비중은 지난해 1/4분기 이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조사대상의 5%로 상승하였으며, 부동산 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상가(9%→11%)의 구입을 원하는 가계의 비중은 다소 높아진 반면 단독주택(22%→15%)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가구의 비중은 크게 감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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