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7일 「3굛26 개각」을 2여+민국당의 나눠먹기식으로 규정하고, 내각총사퇴 권고결의안을 내기로 하는 등 대여 강경대응을 천명한데 맞서 여권은 3당간 정책연합에 의한 원내과반 확보를 토대로 정국주도권 장악에 나설 움직임을 보여 여야간 대치가 심화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이회창 총재 주재로 총재단굛지도위원 긴급 연석회의를 열어 이한동 총리를비롯, 내각총사퇴 권고결의안을 국회에 재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오는 29일 인천을 필두로 전국에서 국정보고대회를 열어 현정권의 국정파탄과 나눠먹기식 개각을 성토하고 내달 임시국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제기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신 건 국정원장과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의 발탁을 야당분열을 노리는 정계개편 의도로 간주하고,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반해 민주당은 이번 개각을 계기로 정국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한 힘있는 여당 입지를 확고히 한뒤 정국주도권을 장악하는 한편 내달 예정된 임시국회에서 야당의 공세를 차단키로 하는 등 정면 대응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현미 부대변인은 이날 당4역회의 후 『이번 개각은 3당 정책연합 등을 통해 정국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가기 위한 것으로 심기일전해 강력한 여당의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장전형 부대변인은 또 『개각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야당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고 야당의 공세를 일축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