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학원 이사회(이사장 김병일)는 새로운 법인 경영자를 영입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학원경영 참여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현대백화점그룹 등 4곳이 접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서원학원은 새로운 법인 경영자를 영입하기 위한 첫 단추를 꿴 셈이다.
서원학원은 앞으로 이들 4곳을 대상으로 다음달 10일 법인경영 희망자 실사 및 제안서 발표 ▲20일 우선협상자 선정 ▲22일 우선 협상자에 대한 구성원 공청회 ▲7월 법인 경영후보자 확정 및 교육과학기술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정이사 추천 등 공모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서원학원 이사회는 이를 위해 접수된 4곳에 대해 우선협상 대상자에 대한 의견수렴 등 3단계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인 가운데 사회적 책임을 질 수 있는 일정규모 이상 상장법인과 재단에 대해서는 희망자의 사회적 책임을 별도 점수로 평가키로 했다.
서원학원 이사회는 또 학교발전 계획 이외에도 학생장학제도 확대계획, 지역발전과 연계한 학원운영 계획 등도 특별평가 대상으로 선정해 청주권과 서원학원의 미래 연관성을 심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서원학원 이사회가 이처럼 사회적 책임을 질 수 있는 일정규모 이상 상장법인 등에 대해 별도점수로 평가키로 해 현대백화점이 인수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중 1곳은 300억원 이상의 현금 출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4곳 모두 서원학원을 인수하기 위한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구체적인 공모 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원학원 관계자는 "앞으로 교수회 2명, 총학생회 1명, 총동문회 1명, 외부 전문가 2명 등 11명으로 구성된 실무추진위원회에서 31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들어온 자료에 대한 조사 및 분석 등 실사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런 공정한 실사과정을 거쳐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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