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문영호·아산주재
시 체육회는 도민체전을 앞두고 선수단 의 숙소 대부분을 소위 러브호텔로 불리는 모텔촌으로 선수들과 학생선수들이 묶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자 시 체육회가 해명하고 나섰다. (본보 6월 10일보도)
시 체육회는 언론보도 자료를 통해 "이런 상황에서 숙소를 마련한 것을 두고 너무 비판하는 것은 종합우승을 목표로 뛰는 선수단에게 힘이 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아산시 저력과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이번 체육대회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며 "선수 사기 진작을 위해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선수단의 사기진작을 위해 각 종목별 경기장에 나부껴야 할 필승의 의지를 담은 응원 현수막을 한장도 내걸지 않아 선수들과 응원을 나온 많은 시민, 공무원들이 또 한번 의아해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 했다.
이 같은 상황에도 아산시 선수단은 훌륭한 기록들은 쏟아냈다. 이는 시 체육회의 준비소홀을 탓 하지 않고 선수단을 응원나온 각 경기단체 임원, 학부모, 선수와 사기진작을 위해 필승 응원에 나선 붉은 투혼 회원들이 목이 터져라 한마음으로 응원한 결과로 보인다.
아산시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한 천안시(금 38개 은 23개 동 34개 총 95개)와 보령시(금 23개 은 18개 동 29개 총 70개)보다 훨씬 많은 총 117개(금 43개, 은 36개, 동메달 36개)의 메달을 획득해 실질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다관왕 부문에서도 수영선수들이 1위~4위까지 차지하는등 각 종목에서 선전했다.
이에 시 체육회는 앞으로 더 이상의 과오를 범하지 말고 내년에 열리는 제64회 도민체전은 철저한 준비로 종합우승을 위해 더욱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이번대회에 출전 한 모든 선수와 응원단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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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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