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동헌 농촌진흥청
가족끼리 한적하게 농촌관광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1900년대 중후반부터 정책적으로 농촌민박을 육성하여 활기를 잃은 지역의 황폐화를 막고 또 농촌에 남아있는 건축물과 문화도 적극 활용하여 많은 부가가치를 낳고 있다.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정책적으로 농촌관광을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다.
농촌관광지들을 국가에서 관리하며 전국적인 연결망을 갖추고, 품질관리와 예약시스템 등을 도입해 관광객들이 좀 더 질 좋은 농촌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도시인은 물론 물론 외국관광객들에게도 우리나라 고유의 농촌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있다.
물론, 농촌을 상품화 하는 것은 단지 농촌의 소득을 얼마쯤 올려보자는 영리적인 차원이 아니다.
이 각박한 도심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기댈 수 있고 재충전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 그 터전을 보존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상생하기 위한 것이다.
또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농촌은 단지 '휴식을 위한 공간'이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평소에도 농촌에 관심을 가져 소중히 가꾸어 주어야 한다. 산업사회로 인해 잊혀진 농촌은 인구감소로 방치되어 많이 황폐화 되어 있다.
지금의 우리나라에게 필요한 것은 농촌의 여유로움과 평온함이다. 이렇게 소중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농촌의 푸근함을 알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가 남아있다면 한 번쯤은 자연으로 돌아가 농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힘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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