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충북도의회 부활 20년-의정사상 첫 본회의 분산 개의

충북도의회(의장 김형근)는 의정사상 최초로 지난 22일 옥천체육센터에서 제302회 충청북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었다.

지방의회가 의회 본회의장이 아닌 지역에서 본회의를 개의한 것은 전국을 통틀어서 처음이다. 이는 충북도의회가 '지역균형 발전은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인식의 틀속에서 지역간 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을 줄여 지역사회의 발전을 더욱 확대하려는 강력한 추진 의지와 메시지 전달에서다.

이날 옥천 본회의에는 이시종 지사와 이기용 교육감을 비롯한 집행부 수장과 간부 공무원들 50여명이 참석해 충북발전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했다.

본회의에선 충청북도지사 및 도교육감이 각각 제출한 '2010회계연도 충청북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과 '2010회계연도 충청북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을 의결하고, 정책복지위원회 김도경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청북도 장애인가족 지원 조례안' 등 모두 13건의 부의안건을 처리했다.



또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산업경제위원회 황규철 의원은 충북도의 낙후지역에 대한 예산 지원이 오히려 줄고 있어 예산이 수반되는 균형발전을 추진할 것과 건설소방위원회 김재종 의원은 충북지역의 불균형은 균형발전에 대한 종합적 인식미흡과 종합 조정·통제 기능 미흡, 상생발전 개념의 결여에 기인하므로, 새로운 인식과 실행 가능한 마스터플랜을 재작성해 지역발전 불균형 문제 해결 등을 주장했다.

본회의 폐회 직후 열린 남부권 균형발전 다짐대회에는 김형근 도의회의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용희 국회의원, 정상혁 보은군수, 김영만 옥천군수, 정구복 영동군수, 이재열 보은군의회의장, 박찬웅 옥천군의회의장, 정창용 영동군의회의장을 비롯한 도·보은·옥천·영동군 의회의원 전원과 남부3군 주요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충북도의회 김형근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제천과 괴산 현장 상임위원회와 균형발전토론회 개최와 의정사상 최초로 도의회를 떠나 옥천에서 개의한 것은, 도의회의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도민 모두가 잘사는 충북의 내일을 그려가고자 하는 굳은 마음이 담겨있다"며 "첨단 바이오와 의료 건강 산업, 관광 휴양산업 등 신성장동력 확보,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한 지역순환 경제시스템 구축, 복지·교육·문화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복합적인 균형발전 강조와 함께, 충북 백년대계를 위한 발걸음에 도의회가 항상 동참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손문규 충북도의회 부의장과 박찬웅 옥천군의회의장은 다짐대회 결의문을 통해 158만 충북도민의 염원을 담아 도민 모두가 잘사는 충북 건설을 천명하며, 남부권의 균형발전을 통해 충북도의 발전을 결의했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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