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2011년 7월 독자권익위원회

중부매일 7월 독자권익위원회가 27일 오후 중부매일 소회의실에서 독자위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7월 한달간 보도에 대해 기획력이 돋보인 기사에 대한 호평과 후속보도에 대한 주문, 자극적인 보도에 대한 자제 등의 의견이 나왔다.

▶남성옥 위원장= 20일자 '청주시내버스 패널티제도 시행 3개월' 기사는 취재기자가 버스를 직접 타보고 시민불안, 고충체험, 버스업계 경각심 제고 등을 실어 좋았다. 발로 뛴 기사는 독자들도 알아본다.

5일자에는 지자체별로 명사초청특강을 소개해 유익했다. 시민입장에서는 공짜로 좋은 특강을 들을 수 있어 챙겨보는데 특강이 취소되거나 강사가 변경되는 경우도 있다. 특강 변경 일정도 알려주면 좋겠고 하반기 지자체 특강 일정 소개도 제안한다. 8일자 1면 밀레니엄타운 추진일지에서는 2010년을 2011년으로 잘못 표기했다. 공직자의 비리보도는 더 심층적이면 좋겠다.



▶이숙애 위원= 20일자 '시내버스 패널티…'기사는 기자가 직접 버스를 타고 시민입장에서 써서 와닿았다. 취재방식이 적극적이라 긍정적이다. 1일자 신태영 목사의 칼럼은 설득력있고 내용도 좋았다. 21일자 '60대 할머니 시신 훼손 고교생' 기사는 상세하게 반복보도하지 않아도 되는데 너무 자극적이었다. 다른 지역언론도 다 그랬지만, 지역입장에서 보면 청주 이미지가 안좋아지는 것을 부추긴 것 같다. 청주시 공무원 성추행사건 관련, 타 지역에서 이번 징계(직위해제)를 모범사례로 꼽던데 그동안의 성추행 공무원의 징계조치를 비교분석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도해도 좋겠다.

▶김복수 위원= 11일자 '충북도미술대전 대상작 갈 곳 없어'는 발빠른 기사였고 기획력이 돋보였다. 이틀 뒤 기자수첩이 나와 적절했고, 보도 이후 방치됐던 수상작들이 어떻게 관리되는지 후속기사도 궁금하다. 4일자 '소통하는 공공미술' 기사와 6일자 사설은 공공미술에 대한 관심 많은 상황에서 폭넓은 이해가 됐다. 18일자 '7~8월 전시공연장도 방학', 6월20일자 '하반기 공연장 품귀현상'은 청주시가 손놓고 있는 문제에 대한 적절한 지적으로 청주시의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8일자 '영국언론에서 한국 지역신문의 미래를 찾는다'는 진보적 저널리스트 등에게 좋은 영감을 줬고 문화, 행정, 정치 등 다른 분야에서도 선진사례를 비교분석하는 기사가 나오면 좋겠다.

11일자 '이시종 지사 나도 가수다'는 이시종 지사만 부각돼 당시 도청가족음악회에 참여했던 다른 가족들의 사진이나 이야기가 빠져 아쉬웠다. 22일자 1면 사진 '시원한 물줄기에 더위 잊고'는 사진 한 장의 시너지효과를 느끼기에 충분했고 6월30일자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필요'에서는 어메니티, 뉴거버넌스 등 전문적인 용어가 많았는데 용어풀이가 필요하다.

▶최인석 위원= 6일자 '공사한지 한달만에 도로포장'기사는 출퇴근길에 자주 접하는 모습으로 와닿았고 시의적절했다. 시에서 조치 취한 것에 대한 후속보도를 주문한다. 19일 '이시종 지사 FEZ 갈팡지팡'기사는 전날의 '제외 불가피'내용에서 '포함시켜야 한다'내용으로 바뀌어 독자들이 혼선을 느꼈을 것이다. 19일자 괴산 논 그림 사진이 실렸는데 사진이 너무 작아 풍년기원 의미를 살리지 못했고, 21일 1면은 편집이 올망졸망해 복잡해 보였다.

▶최선규 위원= 주말판 영화이야기는 영화 문외한들에게 읽을거리를 줘 잘 보고 있고, 요즘 대세인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을 지면에 실어 젊은이들과 공유할 수 있어 좋다.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는 경제에 관심이 많은데 경제면 기사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경제상식 코너를 신설해 어려운 경제용어를 소개하고 경제를 잘 알도록 하는 기사가 필요하다.

▶박미영 위원= 6~7일 이틀간 녹색도시 전국대회 기사가 자세히 실렸다. 수상단체들까지 실어줘 의미가 있었지만 포럼내용이 3개 주제 중 생활문화영역 주제가 빠져 아쉬웠다. 21일자 청주시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현장 기사는 현장감이 살아있었고 근본적인 대책이 뭘까 고민하게 됐다. 22일자 의약외품 슈퍼 판매 첫날 표정 기사는 슈퍼나 마트에서 준비가 안돼 시민들이 불편하다는 쪽으로 기사가 실렸는데 제약회사의 책임도 있다는 생각이다.

▶박상연 편집국장= 자극적 보도에 대해서는 더 신중을 기하겠다. 고교생의 시신 훼손 사건 보도로 청주의 이미지가 실추된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기획기사에 대한 후속기사에도 신경쓰겠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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