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로저 무어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친선대사를 접견, 유니세프 활동등 아동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로저 무어씨가 지난 10년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세계아동들을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세계아동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유니세프가 추진중인 릫어린이를 위한 전세계 운동릮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김대통령은 『세계의 수많은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무관심속에 기아와 질병, 열악한 환경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학대받고 있다』며 『올 9월에 열리는 유엔아동특별총회를 계기로 어린이를 돕는 사업이 진전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을 전하고 『또 다른 걱정은 북한의 어린이들로 정부와 민간에서 식량과 약품을 보내고 있지만 수요량을 충족시키지는 못하는 것 같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희생을 치르는 것이 어린이들인 만큼 의무감을 갖고 정치와 분리해 어린이들을 돕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로저 무어 친선대사는 『김대통령께서 유니세프 활동에 계속 관심을 보여주고 도와주셔서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며 세계인들의 관심과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저 무어 친선대사는 영화 릫007시리즈릮에 제임스 본드로 출연했던 영국의 저명한 영화배우로 지난 91년부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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