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도심거리에 1천여 개의 쓰레기통을 설치한다.

시에 따르면 올해 쓰레기통 디자인을 마치고 내년에 200개, 2013년 400개, 2014년 400 개씩 모두 1천 개의 쓰레기통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쓰레기 종량제 이후 거리 쓰레기통이 많이 줄어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쓰레기통을 배치하고 각 구청 환경미화원이 이를 관리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거리 쓰레기통이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에 별다른 효과가 없고 오히려 쓰레기통 주변에 쓰레기를 양산하며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제한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시민들의 의견수렴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견이 분분하지만 적정 수준의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것이 도심미관 개선효과가 크다고 판단돼 거리쓰레기통을 설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연말까지 디자인 작업을 마무리한 뒤 적재적소에 순차적으로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강중/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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