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세콰이어 기사 예리한 관찰력 돋보여 … 물가·경제지표 분석없이 단순제시 아쉬워

중부매일 8월 독자권익위원회가 31일 열렸다. 이번 독자권익위원회는 여름 휴가철 등을 감안해 이메일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달 회의에서는 충북도의 장애인 대학생의 인턴십과정을 다룬 기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간격을 좁혀 좋았다는 평가와, 물가, 경제지표 등의 기사에서는 단순히 수치만 제시하지 말고 충북의 사정을 감안해 분석기사화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남성옥 위원장= 17일자 전선 때문에 잘린 메타세콰이어 기사를 접하고 실제 현장을 찾아가봤다. 기자의 예리함이 돋보였고 담당기관의 후속조치 보도도 기대한다. '청주삼백리와 함께 걷는 청원·청주의 산길'은 최근 늘고 있는 등산 애호가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이고 청주인근 등산코스 소개로 지역의 역사도 돌아볼 계기가 돼 즐겨읽고 있다. 매주 수요일자 왕연중의 발명세상 코너도 독자들의 호기심을 풀어줘 의미가 있다. 다만 이상기온으로 커다란 피해를 입고 있는 농민들에 대한 기사가 많았으면 한다.

▶박미영 위원= 3일자 '장애 대학생 꿈은 이루어진다', 8일 '시각 장애인 배려하지 않는 충북도'에서 장애인을 위한 기본적 환경이 적절하게 조성되지 못하는 행정기관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항상 소수자나 약자의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그들의 사회적 기능이 강화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이 보장될 수 있을 것이다.

9일자 '지역별 물가 '천양지차' 기사는 지역별 물가현황을 흥미롭게 볼 수 있었지만 지역별로 왜 이렇게 물가상승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지 이유나 배경이 분석됐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26일 '충북 삼겹살 자장면 가격 비싸다'도 마찬가지로 재분석이 없어 아쉬웠다. 22일 '문의~남일간 도로 7년 도로공사 운전자 혼란'은 정말 이 도로를 갈 때마다 어디가 길인지 알 수 없어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 구간이다. 안전 시설물 부실과 문제점을 잘 지적해줬다. 25일자 '충청권 대학 취업률 전국 하위권' 중 꽃동네대는 청원군 현도에 위치해 있다.

▶오경석 위원= 사진부 기자의 '이달의 기자상' 수상을 축하한다. 투견장 현장취재로 받았는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살려 보도해달라. 19일자 '책 안사는 대학, 책 안읽는 대학생'은 등록금을 매년 올리는 대학들이 책도 안사고 정말 문제있다. 대학생들의 도서대출감소도 가슴 아프다. 책뿐만 아니라 대학들이 등록금을 가지고 어떻게 쓰고 있는지 기사화했으면 한다.

▶최인석 위원= 23일자 '본보 보도 후 이렇게 달라졌어요'(사진기사)는 8일 보도 후 청주시가 중앙분리대를 보수해 시정됐다는 내용으로 중부매일이 사회의 공기로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본다.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기사는 아무리 강조해지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8월 한달간 충주대 통합 관련 기사가 거의 매일 나오다시피 했는데 그러다 보니 식상하고 헷갈리기까지 해 며칠씩 묶어서 기사화해줄 것을 제안한다.

▶최선규 위원= 얼마 전, 아이들이 인터넷게임을 하다가 상대방의 불쾌한 언행과 게임아이템 이용 돈을 요구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24일자 '인터넷 수사관 교체 요청제 도입'기사는 짧은 기사였지만 새로운 정보를 얻어 도움이 됐다. 기획특집을 다루다 보면 전문용어를 쓰는데 이를 독자들이 찾아가며 신문을 보게 하기보다는 지면에 설명을 해주면 이해가 잘 될듯 싶다.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공부 열기나 취미 활동 등에 대한 보도가 많았으면 좋겠다.

▶이숙애 위원= 8일자 3면 늘어난 말벌떼 조심기사중 피해 현황과 예방법 안내는 유익했으며 경제면의 아파트 오름세 여전, 가을시장도 기대된다는 기사는 주제에서 아파트가격이 올라야 한다는 염원이 느껴지며 서민 입장에서 아파트 가격이 올라야하나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것 같다. 11일자 취업포기, 쉬는청년 증가 기사는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충북지역과 타지역간에 구체적 자료를 제시하여 비교한 점은 독자의 이해에 효과적이라고 생각. 특히 삽화가 인상적이다. 이와함께 데스크칼럼(공무원에게서 희망을 보았다)는 공공기관의 장애인 인턴 멘토링 시도는 모범적이고도 감동적인 사례로 독자들에게 공감되는 내용이었으며 23일자 3면 중앙분리대 파손 부위, 중부매일 보도 전과 후의 조치 결과 확인할 수 있는 기사로 전,후 사진 곁들인점 효과적이다. 25일자 1면의 주민참여 예산제 문제점 보도 시의적절하고 2면의 충청권 대학 취업률 전국하위권 보도는 표를 이용하여 구체적으로 현황을 보도한 점은 한 눈에 파악 가능한 유익한 보도였다. 타 신문과 비교되었다.

▶김복수 위원= 이번 달 중부매일의 지면은 그간 독자권익위원회 테이블에서 건의되었던 현장성 있는 기사가 많아서 좋았던 것 같다.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면의 배분과 전체 레이아웃, 사진의 게재 등 조정 할 사항이 있다고 본다. 일례로 전통한옥 마을, 관광자원으로 만든다에서 한옥을 담은 사진과 함께 게재되었다면 더 기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아이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다른 지역의 사례도 점검해보는 방향도 좋을 듯 하다. 8월5일자에 실린 '짚공예의 달인' 서재원 옹에 대한 기사가 좋았다. 특히 전통문화에 대한 장인들이 충북지역 도처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현장에 많은 장인들의 특집 혹은 시리즈기사와 그들이 있는 작업을 하고 있는 작업장의 맴핑도 함께 다루면 좋은 문화 컨텐츠를 알리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김미정

mjkim@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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