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총리 27일 이원종지사와 제천서 회동

이한동국무총리는 27일 제천서 이원종지사와 만난자리에서 호남고속철도 용역기관 선정파문과 관련해 『오장섭건교부장관의 의견을 들어보고 거기서 안되면 총리가 나서서 조정할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천서 개최된 국무총리배 전국배구대회에 참석한 이한동총리는 이지사가 『건교부가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용역기관 선정과 관련,제3의 기관에 용역을 의뢰한다고 공식발표해 놓고 교통개발연구원을 재선정 한 것은 정부의 신뢰성없는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지사는 이날 『이번 일로 충북도민 여론이 「충북 무시」에 따른 반정부 정서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건교부의 용역기관 재선정은 부당한 것으로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한 정부인데 정책의 일관성이 없이 총리나 장관이 바뀌었다고 정책이 변경되는 것은 있을수 없는일』이라고 말했다.
 이지사는 이와함께 『이같은 문제는 정치논리로 풀어서는 안되고 행정논리로 풀어야 할 사항으로 주말에 건교부장관을 만나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며 결론이 안날 경우 상위기관인 국무총리가 조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대해 이총리는 『듣고보니 매우 심각한 사항으로 냉철하게 판단해 결정할 사안인 만큼 즉시 건교부장관을 불러 정확한 상황을 판단해 처리하겠다』며 『총리와 장관이 바뀌었다고 정책까지 바뀌는 것이 아니고 정책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인데 총리와 장관이 바뀌었다고 용역기관이 재선정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지사는 이와함께 현안사업인 ▶오는 2004년 준공예정인 제천시 다릿재 공사의 조기준공 ▶안성-삼척간 고속도로 설계가 내년에 제천까지 설계될수 있도록 할것 ▶서울-부산간 중앙선철도의 원주-제천간 복선화 공사 조기 착공등 3개 사업의 예산지원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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