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이수섭단양군의회의장이 군의회 의원들의 불신임 결의안으로 의장직이 박탈된 이후 지역 네티즌들이 단양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또다시 찬반론의 공방전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의장직을 박탈한 단양군의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대부분 곱지 않은 시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으로 기초의회 무용론, 의원 자질론 등을 거론하고, 심지어는 군민들을 우롱한 처사라며 군의회를 싸잡아 질책하고 있다.
 또한 이수섭의장의 퇴진을 집안싸움으로 몰고 있으며, 당면한 지역현안은 뒷전인 채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패거리 집단으로 꼬집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단양군청 게시판을 통해 『사건의 발단은 의원들간의 감정싸움이며 군의원들은 군민의 질타 목소리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며『단양 군민을 무시한 처사이고, 우리모두가 시궁창에 있는 단양군의회를 끄집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의장에 대한 동정론 또한 만만치 않다.

 한 네티즌은『이의장은 초등학교 학력인데 무슨 능력으로 일을 할 수 있겠느냐』며『이제라도 자기능력을 깨닫고 의회의 결정을 수용해 조용히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반면 상당수 네티즌들은 『그 역시 합법적으로 당당히 군의원에 당선됐다』며『자신들이 뽑은 의장을 이제와 학력운운하며 퇴진까지 이어지게 한 것은 결국 자기얼굴에 침뱉기』라며 이의장에 대한 동정론을 폈다.
 이밖에 젊은의원과 노장의원간의 사소한 감정싸움이 이의장의 의장직을 박탈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이어지게 했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의장직 박탈에 따른 네티즌들의 상호 공방전은 그만큼 허탈하다는 군민들의 실망과 함께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단양군의회 의원 5명은 지난 6일 의장불신임 결의안을 내면서 의장의 무능력등이 단양군의회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기초의회사상 도내 최초로 의장직을 박탈한 사태야말로 단양군의회가 스스로 대내외적인 위상과 명예를 추락시킨 것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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