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지역의 문화관광산업이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발전방향에 대한 명확한 비전제시의 부재와 시민적 합의가 도출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의림포럼 문화예술분과위원장인 류시호씨(40. 화가)는 지난달 30일 의림포럼 회원 및 시민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파크호텔 연회장에서 열린「제천시 문화, 관광산업에 대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초청인 자격으로 참석한 윤종섭과장(제천시 문화관광과장)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관광 시책을 소개한후「제천시 문화, 관광시책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지난 한햇동안 시가 각종 관광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가 4백78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가오는 21세기를 맞아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문화관광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함과 아울러 보다 적극적인 시민들의 참여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문적인 홍보 전문가 영입 ▶서울 홍보사무소 운영 방안 ▶왕건촬영세트장 1백만명 방문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문제 ▶폐교를 활용한 문화예술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밖에 의림포럼 윤성종사무처장(38)은『날로 악화되고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킴과 동시에 뚜렷한 산업기반이 부재한 제천지역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다 차별적이고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산업에 대한 전략마련이 시급하며, 특히 시민적 합의에 바탕을 둔 정책개발이 요구된다』고 주장하며 이번 토론회가 지역 문화관광 산업발전을 위한 시민적 합의를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의림포럼은 제천지역내 변호사, 의사, 세무사를 비롯해 전문직 종사자와 자영업자 등 모두 2백여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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