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승용차 없는 날 운영

대전시와 충남도는 오는 22일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을 위해 '승용차 없는 날(Car Free Day)'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승용차 없는 날은 지구 온난화에 대응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일년 중 단 하루만이라도 자가용 이용을 억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캠페인으로 대중교통과 긴급차량 등을 제외한 자가용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운행을 자제하는 날이다.

이날 시와 구 및 산하기관 등 직원들은 출근 시 자가용 대신 걷거나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행사에 동참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날 주요행사로 녹색출근 대중교통 이용하기, 기후변화 사진전, 녹색생활 실천 서명운동 등이 자치구별로 실시된다.

시는 이번에 참여하는 직원 차량은 총 4천171대로 18t 가량의 온실가스 감축이 기대되며 25년생 소나무 3천400 그루를 심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이에 앞서 21일 갤러리아 타임월드 사거리 부근에서 대전시 새마을회 회원 등과 함께 가두 캠페인을 전개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충남도도 이날 '대체 이동수단 이용(Alternative Mobility)'을 행사주제로 정하고 도 본청 및 산하 사업소, 유관기관, 시·군 등 전 공직자들의 승용차 이용을 자제토록 했다.

한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녹색생활 실천하는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이 중요하다"며 "승용차 없는 날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대중교통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승용차 없는 날'은 지난 1997년 프랑스 항구도시 라로쉐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전 세계 30개국 1천300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전국 주요도시로 행사가 확대됐다. 김강중 /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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