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문화상' 수상

 대전시는 제23회 대전시 문화상 수상자로 장근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등 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일 오후 문화상심사위원회를 열고 부문별 심의를 거쳐 부문별로 학술 장근식(65·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예술 신건이(77·사진작가), 문학 박권하(66·작가), 지역사회봉사 손기섭(54·바르게살기운동대전시협회 부회장)씨 등을 대전시 문화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 발표했다.

 학술부문 장근식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에 33년 간 재직하면서 박사 38명, 석사 82명을 배출하고 저서 및 논문 380여 편을 발표하는 등 유체역학 및 열역학 분야 학술증진에 기여한 공로다.

 사적1호 포석정의 기능과 문화적 배경에 대해 공학과 역사, 한시, 정원문화 등 인문학이 융합된 통섭적 연구로 포석정의 실물, 특징, 역사적 배경을 깊이 있게 조명한바 있다.

 예술부문의 신건이 작가는 충남미술대전 제1호 초대작가로 60년간 창작사진에 전념하여 대전충남지역 사진예술 발전에 공헌했으며 12개의 사진동아리를 창립하고 600여 명의 후진을 지도해 지역 사진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특히 일생동안 수집한 카메라 220개를 기증하는 등 대전 최초의 한밭카메라박물관 탄생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학부문의 박권하 작가는 1987년 월간'문학사상'으로 등단해 수필집 6권과 소설집 11권을 집필, 보급해 독자에게 창작정신을 불어넣고 자기 주도적 글쓰기에 공헌했다.

 또 글을 통해 청소년 정서함양과 소통하는 방법을 모색해 청소년들의 비행을 줄이는데 기여한바 있으며 글쓰기를 함으로써 생활을 계획하고 반성하며 생(生)에 창조적이고 긍정적 사고를 심어주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돼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역사회봉사부문의 손기섭 바르게살기운동대전시협의회 부회장은 아들 결혼식 축의금 3천만 원을 일본 쓰나미 해일피해 이재민을 돕는데 쾌척하고, 유니세프에 가입해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는 등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 10명에게 매달 1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하는 등 기부활동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과 다문화가정 돕기, 소년소년 가장 돕기, 책 나눔 행사, 장애인 돕기, 사랑의 헌혈 운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한 점이 부각됐다.

 한편 시는 이번에 선정된 문화상 수상자에 대해 다음달 12일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김강중/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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