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원희목(한나라당)의원이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약물중독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10대 청소년은 2006년 500명에서 지난해 1천643명으로 3.3배가 증가했다.
원 의원에 따르면 전체 연령대가 1천624명에서 1만7천961명으로 평균 1.7배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폭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한 지난 한 해 약물중독 환자의 연령대는 40대가 3천211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3천114명), 20대(2천778명), 50대(2천144명), 10대가 뒤를 이었다.
원 의원은 이에 대해 "10대가 가장 많이 중독된 약물은 정부가 슈퍼판매를 추진하고 있는 진통제와 해열제 계통의 약물"이라며 "약을 손쉽게만 구하게 할 것이 아니라 오남용의 피해 부분도 생각해야 할 때"라고 질책했다. 박소현/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