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부대에서 지난 3년간 식중독에 걸린 병사가 134명인 것으로 집계돼 사병식당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원회 소속 신학용(민주당)의원이 22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군내 식중독(수인성 식품매개질환) 발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식중독 환자는 2009년 77명, 2010년 35명, 올해 6월말 현재 22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군 의료 담당자들은 이들 대다수의 식중독 사고에 대해 '원인미상'으로 분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올 상반기 군부대에서 유행성이하선염 환자(309명)와 A형간염 환자(48명) 등 법정전염병을 앓은 병사가 411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이에 대해 "군 부대 식중독과 후진국형 전염병 발생이 끊이지 않는데 원인도 파악 못하는 게 우리 군의 현실"이라면서 "국방부가 국방개혁을 하려면 병사 식당과 식수의 위생부터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현/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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