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2년새 25.4% 증가"

충청권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연체가 2009년에 비해 2011년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변재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민주·청원)의원이 한국장학재단에서 제출받은 '대학생 학자금 대출 연체자 및 신용 유의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충청권 대학생들의 학자금대출 연체자 비율이 33.8%로 2009년 상반기 8.0%와 비교해 25.4%가 증가했다.

반면에 충청권 대학생들에게 지급된 국가장학금은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학생들의 등록금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011년 1학기 현재 충청권대학의 학자금 연체자수는 6천56명이고, 대출금을 6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유의자수는 2천685명에 달한다.

이는 학자금 대출인원 및 대출금액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출인원수가 매년 증가하는 기이한 것이며, 등록금부담으로 인한 학자금대출이 대학생들을 신용불량자로을 양산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게 됐다. 연체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충북의 경우 2009년 1천205명, 2010년 1천467명, 2011년 1천592명으로 증가했으며 대전 역시 2009년 2천29명에서 올해 2천506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한국장학재단이 올해 충청권대학에 지급한 기초생활수급장학금 등 11개 장학금 지급액이 540억1천만원으로 2009년 583억4천600만원보다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소현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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