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숲을 헤맨 지 10여 년, 한 편 한 편의 시들이 머무는 따뜻한 그 곳」으로 표현되는 작가의 정서로부터 삶의 언어들은 출발을 서두르고 있다. 언제나 맑고 투명한 시어로 삶 속에서의 정제미를 표현해 온 하재영의 「별빛의 길을 닦는 나무들」은 현실에서 느껴지는 애환이나 비판의식, 초극성 등을 다루고 있다.

 1부에서 5부까지 내용에는 하재영만의 시 세계를 그대로 드러낸 시들로 가득하다. 57년 충북청원 출생. 청주교대를 나와 지난 9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부문으로 등단. 현재 「포항문학」편집장이며 「푸른시」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태수시인(경산대 겸임교수)은 그의 시를 일컬어 『절제의 미학들로 둘러쌓인 부드러움으로 어떤 메시지라도 정서화하는 「외유내강의 시학」』이라고 평한다. 그래서 그의 시는 언제나 낮고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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