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국제환경미술제를 결산하는 아홉용머리 축제 세미나가 「예술과 마을」이라는 주제아래 6일 문의 용머리축제 사무국에서 열려 그 의미와 앞으로의 방향설정에 대해 진지한 토의를 벌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승환 충북대교수와 임병무 중부매일 편집부국장이 주제발표를 했고 장원재 청원군의회의원, 김재관 청주대 교수, 김제영 미술칼럼니스트,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임병무 편집부국장은 「대청호 역사와 축제」에 관한 주제발표에서 『인근에 선사유적인 청원 두루봉 동굴이 있듯 무려 50만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아홉용머리 축제의 역사적 기원은 전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아홉용머리 축제가 이러한 역사적 컨셉을 잘살려 올해로 6년째 지속시키며 국제적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했다.
 임부국장은『아홉용머리 축제는 서양의 유목민 문화와 동양의 농경문화의 충돌속에 융화되어 앞으로도 영원히 지속발전할 것』이라며 『이것은 이자리에 함께한 여러분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승환 충북대교수는 「아홉용머리 축제의 방향과 과제」에서 『인류가 스스로 자연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는 서양문화가 자연을 지배해온 반면 동양문화는 자연과 인간을 동일시해왔다. 하지만 근대이후 서양에서는 환경의 문제점들을 먼저 인식하고 개선해나가기 시작했다. 한국은 그동안 도외시한 환경문제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는 지론..
 김교수는 『환경미술은 앞으로 미래 인류사의 가장 중요한 주제로 환경예술가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반자본, 반문명, 반기계적인 예술활동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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