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가정폭력방지법 시행이후 가정폭력 상담 건수가 급격히 수면 위로 떠올랐던 것처럼 남녀고용평등법과 같은 전반적인 사회적 흐름에 힘입어 직장내 성희롱 상담 건수도 작년 올해에 걸쳐 급격히 증가, 전체 상담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편이에요』
 정은하 청주YWCA상담실장(36)은 얼마 전 지역사회에 물의를 빚고 현직에서 물러난 사회지도층 성희롱 사건관련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성왜곡 현상에 대한 견해를 간략히 밝혔다. 청주YWCA는 지난98년 1월 개통된 「1366」이 24시간 위기여성을 위한 긴급상담전화 「여성 1366」으로 바뀌어 국번없이 전국 공통으로 가정법률, 가정폭력, 성폭력, 저소득모자, 취업, 직업훈련 등 가정굛직장내에서 일어나는 종합적인 성희롱, 폭력상담에 전초기지로 역할 수행을 다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심한 사례로 상담해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재 우리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직장내 성희롱 문제는 전체 상담의 10%를 차지하며 지금은 사안화된 성명이나 정보, 도움문의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또한 많은 여성들이 심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직장은 생업이라는 이유 만으로 성희롱 대상에 엄연한 희생물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
 정상담실장은 『이러한 근본 원인이 전통 관념인 남존여비 사상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예방대책으로서는 사회적 의식변화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정폭력이나 직장내 폭력의 주범은 남성들의 여성비하에서 출발하는 경우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법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작년부터 아동학대 예방차원으로 CES프로그램을 운영해오면서 앞으로는 부모교육의 강화에 치중할 계획이며「학대아동 발견」을 위한 50명의 어린이지킴이들 교육과 사회복지기관 담당자 교육등을 병행, 가장 중요한 아동학대 예방교육에 전력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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