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9차례 1백80마리…경찰 대책 골몰

최근 무더위 속에 보신음식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농촌지역의 개들이 도난을 당하는 수난을 겪고 있다.
 올들어 4월말 현재 도내에서는 9건의 개 절도 사건이 발생해 모두 1백76마리가 도난을 당했다.
 지난 2월 20일~다음날 오전 8시 사이 청원군 강내면 사인리 황모씨가 잡종견 78마리를 도난당한 것을 비롯해 3월 13일에는 청원군 남이면 비룡리 이모씨도 50마리를 도난당하는 등 대규모 개사육농가들이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있다.

 개 도난 사고는 대규모 개 사육농가뿐만 아니라 1~2마리 도난을 당한 피해자들 대부분이 신고를 꺼리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개 도난을 당한 피해자가 상당수 더 있을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개도둑이 성행하는것은 여름철이 되면서 개 고기 수요가 늘면서 개고기 값이 크게 오른 게 주된 원인으로 보여지고 있다.
 10일 현재 개고기 값은 6백g 생채가 8천5백~9천원 선으로 소고기 6백g의 1만1천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돼지고기 값 4천5백~5천원보다는 두배 정도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또 앞으로 개고기 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여름철 대목을 노리는 개 절도범 또한 극성을 부릴것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112 순찰, 도보순찰, 「목」검문을 강화하는 등 개 도난 방지에 비상대책을 수립하는 동시에 비상벨 설치 등 개 사육농가들의 보다 철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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