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년 국비 36% 증액된 79억 확보

충남도는 내년 농어촌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보건기관 시설·장비 현대화 사업에 국비 79억원을 포함 총 127억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는 올해 58억원보다 36% 많은 금액으로 내년에는 보건기관 신·증축 등 시설개선 26개소 116억원, 16개 시·군 차량 및 의료장비 보강에 11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내용을 자세히 보면, 노인 등 의료 취약계층 증가에 따른 지역 주민 의료 불편 해소를 위해 32억원을 투입 천안 동남구보건소를 신설한다.

또 당진군보건소 등 5개 보건소에는 20억원을 지원해 주민건강센터를 설치, 원-스톱 건강증진 서비스 제공 공간을 마련하며 그동안 운동과 영양, 금연사업 등을 각각 운영했던 것을 통합해 예방 중심의 포괄적 통합건강관리 체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후 시설과 협소한 진료공간으로 주민 불편이 있어 왔던 태안 파도리보건진료소 등 21개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에는 64억원을 투입, 신·증축할 수 있도록 한다.

금산군과 부여군에는 디지털방사선촬영기를, 홍성군 등 6개 시·군에는 보건사업 차량을 교체하거나 신규 보강하며 기타 보건기관에 대해서는 골밀도측정기 등 21종의 의료장비 보강을 위해 11억원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도내 보건기관 시설개선 등 현대화율은 81%에 달하고 있다"며 "시설개선 등을 하지 못한 75개 보건기관에 대해서도 년차별로 개선 계획을 수립, 2014년까지 국비 152억원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4년부터 시작된 보건기관 시설 현대화 사업은 금년까지 1천228억원을 투입, 보건기관 280개소의 시설을 개선한 바 있다. 최현구 / 대전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