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직 특채시험으로 전직방안 모색

충북도가 행정직 공무원은 수요부족으로 일할 사람이 없어 실과별로 인력난을 겪는 반면 기능직은 공급과잉상태를 보이고 있는등 인력수급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따라 도는 본청 기능직을 대상으로 특채시험을 치러 전직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시ㆍ군 기능직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도는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실시한 공무원 구조조정으로 부서별로 필요한 행정직 수요가 34명이나 되는등 턱없이 부족하자 증평출장소와 영동군에서 10명을 전입시킨뒤 최근 기능직 공무원 80명을 대상으로 특임시험을 통해 10명을 행정직으로 전직시켜 증평출장소와 영동군에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위해 도는 총 1백10여명의 기능직중 구조조정 대기자 32명을 제외한 80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조사한 결과 65명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특채시험을 통해 행정직으로 특채된 10명중 8명은 증평출장소로,2명은 영동군으로 각각 발령을 낼 계획이다.
 도는 이 경우 구조조정으로 대폭 감축된 행정직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대신 여전히 과원상태인 기능직의 인력수급을 해소하는 한편 32명의 구조조정 대기자중 일부를 구제하는 일석 3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을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도는 본청 기능직을 행정직으로 전직시켜 발령을 낼 경우 증평출장소와 영동군 기능직과의 형평성때문에 이들의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은 물론 본청 전입희망자도 도가 원하는 수준이 될지 여부때문에 망서리고 있다.
 도의 관계자는『실과에서 행정직공무원의 인력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능직을 대상으로 특임시험을 통해 특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영동군과 증평출장소에서 이를 수용할지 여부도 고려해야 할것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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