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불구 식수 부족지역 없어

석달째 계속된 가뭄으로 전국 곳곳에서 식수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나 충주지역은 아직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지역은 남한강과 달천이 관통하는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지난해 개통된 충주댐광역상수도의 1일 생산능력 25만t중 44%에 달하는 11만t을 충주시가 확보해 물걱정을 없앴다.
 또 금능동에 1일 5만4천t 규모의 배수지를 설치해 단월 취수장의 수량이 부족할 경우에 대비하는 등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충주시가 확보한 충주댐광역상수도 수량은 지방산업단지와 자동차테마파크 등 대단위 업체의 입주를 대비해 오는 2011년까지 상수도공급 장기계획에 의한 수량이어서 향후 수년간은 식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상수도를 공급받지 못하고 계곡수를 간이상수도로 사용하는 읍굛면지역의 자연마을의 경우에도 갈수기에 대비, 암반관정 등 지하수를 개발해 보충해 놓고 있다.
 그러나 가뭄이 계속될 경우 간이상수도마저 공급받지 못하는 외딴 지역은 식수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 충주소방서와 군부대 급수차량 지원 협의를 마치고 읍굛면굛동사무소와 시 상수도사업소에 비상조치반을 가동하고 있다.
 김형배 상수도사업소장은 『가뭄에 대비 시민들이 물부족에 대한 불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절수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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