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꼭꼭 숨겨진 오지마을, '말금·성금마을'
단양 꼭꼭 숨겨진 오지마을, '말금·성금마을'
  • 이보환 기자
  • 승인 2011.11.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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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벽지로 꼽히는 단양에서도 가장 산골마을은 어딜까? 이러한 질문에 가곡면 보발1리 말금·성금마을을 꼽는 사람들이 많다.

남한강을 내려보는 계명산 7부 능선에 자리잡은 이 마을은 이정표가 없으면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감춰져 있다. 용산봉과 계명산의 협곡 길은 물길 하나와 찻길 하나만을 허락한다. 좁은 계곡을 지나 산중턱을 오르면 말금이 길과 성금이 길로 나뉜다.



말금이는 산 밖으로 나앉은 격이라면 성금이는 다소곳한 누이처럼 내실에 들어앉아 있는 형국을 하고 있다. 말금이 입구에는 선 소나무와 굽은 소나무가 있다. 선 소나무는 기개 있는 할아버지 형상이요, 굽은 소나무는 자식농사, 밭농사에 허리가 굽은 할머니 형상이다.

말금이의 자랑은 마을 한복판의 옻샘이다.

옻나무의 수령은 알 수 없지만 밑부분 직경이 50㎝는 넘어 보인다. 마을 사람들이 먹는 물로 사용하는 영험한 물이다.

성금마을에는 시묘막이 있다.

시묘자 고 김기선 할아버지는 1903년생으로 1964년 2월 80세의 노모가 세상을 떠나자 그때부터 1966년 10월까지 2년 8개월을 무덤을 지켰다고 한다. 성금·말금마을에서는 소백산이나 남한강 메주바위가 멀리 보인다.이보환/단양 bhlee@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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