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묘목 흉작으로 가격 상승
이원묘목 흉작으로 가격 상승
  • 김국기 기자
  • 승인 2011.11.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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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습해로 생산량 감소… 가격 2배 가까이 올라
전국 묘목 유통량의 60%를 차지하는 옥천군 이원묘목이 동해와 습해로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30일 이원면 일대 묘목상인들에 따르면 접목한지 1년 된 감나무(둥시) 값은 1그루에 3천원으로 봄에 비해 2배 올랐고, 같은 크기의 포도(캠벨얼리)와 매실도 1천500∼2천원으로 50% 가까이 뛰었다.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끄는 오미자, 엄나무와 백일홍, 산딸나무 등 일부 조경수도 공급이 모자라 값이 오르고 있다.

대림묘목농원 김정범 대표는 "7만 그루의 매실 묘목을 생산하기 위해 4천500㎡ 밭에 씨앗을 심었는데 고작 2만그루만 살아남았다"며 "한파로 어린 묘목이 상당수 얼어 죽었고, 여름 내내 이어진 비 때문에 뿌리가 썩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한 나무도 많다"고 말했다.

묘목 수급이 불안해지자 일부 농원들은 경북 경산과 전남 순천 등을 돌면서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이원묘목영농조합 김덕규 대표는 "추위에 약한 감, 복숭아, 매실 등이 품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일부 농원에서는 벌써부터 봄 장사에 대비해 묘목을 사들이고 있지만 다른 지방의 작황도 부진해 내년에는 묘목 값이 폭등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05년 198만㎡가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된 이 지역에서는 490여농가가 150㏊에서 한해 1천290만그루의 묘목을 생산해 155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국기 / 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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