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2011년 11월 독자권익위원회

중부매일 11월 독자권익위원회가 30일 청주서부사회복지관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권익위원회에서는 시리즈물에 대한 호평과 함께, 연말을 앞두고 지역사회 구석구석의 따뜻한 기사에 대한 주문이 이어졌다. 사안에 대한 더 따끔한 지적, 지속적인 보도에 대한 주문도 나왔다.

▶남성옥(농협자산관리 충북지사장) 위원장= 9일 "양념대란에 66%만 김장할 것"기사는 롯데마트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쓴 기사인데 긍정적인 제목을 달아주면 어려운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지 않을까 싶다.

9, 24일 최규식 의공학과 교수의 칼럼 '아침뜨락'에서 신용카드에 대해 두번이나 썼는데 필진이 관련업계 전문가도 아니고 칼럼내용과 아침뜨락 분위기가 안맞는 것 같다.

▶유영경(청주YWCA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위원= 25일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자전거포 기사는 따뜻했다. 지역사회의 숨은 내용을 찾아내는 게 언론의 역할인만큼 따뜻한 기사를 많이 보도해달라.

한미 FTA 통과 관련 기사가 23일부터 실리고 있는데 FTA에 대한 단순 사실보도에 그치지 말고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사, 외부 기고 등을 통해 적극 보도했으면 한다. 25일, 29일 '상설매장 17번 국도의 비밀'은 눈길을 끌어 읽어봤지만 정작 기사내용에는 '비밀'이 뭔지 없어 아쉬웠다.



▶조성욱(법무법인 명장 변호사) 위원= 매일 하루 한 건 이상 법원판결 기사가 실리는데 법원판결은 사실 전달, 명확성을 위해서 기사에 판결일, 사건번호를 표시해주면 좋겠다. 요즘은 일반인이 원하면 판결문의 개인정보를 제외하고 모두 공개하는데 구체적 내용을 원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14일 주택 가스폭발사고 사진은 인근 상가의 내부까지 훤히 드러나 당사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간접정보 제공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문화지면에서 도서, 책 관련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오경석(청주충북환경연합 정책국장) 위원= 10일 '청남대 MB길 강행한다'는 단순히 현직 대통령의 길을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대청호 주변을 둘러싼 개발 논란이 핵심이다. 대청호 유람선 운항, 리조트 개발 등 충청인의 식수를 담당하는 대청호 주변 개발논란에 대한 상세한 보도가 필요하다.

16, 17일 도의회 공방이 실렸는데 17일 김양희 도의원의 18자 질문요지서를 실은 것은 신선했다. 다른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서로 싸우는 모습만 부각시켰는데 중부매일에서 이유를 제시해줘서 궁금증이 풀렸다. 농촌이 점점 암울해지고 있다. FTA는 충북이 농업도이고 농민 피해가 예상되는만큼 후속보도를 부탁한다. 블로그기자단 지면은 편집이 산만하고 기사꼭지가 많은 것 같은 느낌이다.

▶이숙애(청주시자원봉사센터장) 위원= 17일 김양희 의원 질문요지를 실어 논쟁에 대한 도민들의 궁금증이 해소됐고, 논쟁에 대한 판단을 독자가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 좋았다. 21일 '일하고 싶어도 일감 없어'는 검은색 편집을 썼는데 실업문제라는 주제와 적절히 어울려 기사를 돋보이게 했다. 23일 '고금리 단위농협' 보도는 공정위에 적발된 충청권 지역단위농협 명단을 표로 제시해 주민 알권리를 충족시켰던 유용한 기사였다. 11일, 14일 손인석 한나라당 중앙청년위원장 임원연수 기사는 지면할애 등을 볼 때 특정 정당인 개인에 대한 홍보성 기사처럼 보였다.

▶박미영(청주서부사회복지관장) 위원= 16일 '누구를 위한 교육박람회', 18일 '녹색나눔장터 시민참여부족' 등 형식적인 행사를 위한 행사는 근절돼야 하는만큼 더 따끔한 지적과 강도높은 비판을 요구한다.

9일 '충북도립대 반값등록금 적극검토'는 찬성과 반대 입장을 중립적 입장에서 잘 피력했다. 21일 '일하고 싶어도 일감없어' 기사는 생생한 현장 냄새가 느껴졌고 가슴으로 읽은 기사였다. 가장 취약계층의 노동시장문제에 대한 지적과 앞으로의 대안까지 제시해 좋았다. 17일 이철수 화백 전시 소식과 인터뷰는 오랜만의 반가운 얼굴이라 기분좋았다.

▶최인석(대한적십자사봉사회 중앙협의회 부회장) 위원= 경제기사는 좋은 정보를 알려주는 것도 좋지만 장단점 비교나 주의점 등도 함께 실어주면 좋겠다. 18일 경제면에 농협 활동 기사 2개가 나란히 실렸는데 자칫 농협홍보기사로 오인받을 것 같다. 도의회 공방을 놓고 18일 김동환 도의원 기고, 21일 사설, 22일 김양희 도의원 반박기고 등이 잇따라 실렸는데 김양희 의원의 반박 뒤에 사설이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25일 서원대 사태를 바라본 김미정 기자의 기자수첩도 적절한 지적이었고, 24일 양인선씨 기고도 공감되는 글이었다.

▶김복수(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학예연구사) 위원= 시리즈물 '주민자치 활성화 마실 커뮤니티'가 18일부터 보도되는데 주민자치에 대한 다양한 해석 좋았고 선진사례로 일본의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소개하면 좋겠다. 1일 블로그기자단 지면의 '가경터미널시장, 타이페이 남문시장을 만나다' 기사를 재밌게 봤다. 충북의 유명 전통시장 연재 게재도 제안한다. 공예비엔날레가 폐막하고 서브 행사들의 러브콜 기사, 3일 사설 '담배공장의 변신을 기대한다'가 실렸는데 이후 비엔날레 방향성을 잡아주는 기사를 부탁한다. 11일 청주시 중장기문화정책 방향 '시민문화 창조도시'는 전진배치해 더 크게 다뤘으면 했다.

▶최선규(청주운천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위원=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나눔실천 보도는 자주 봐도 질리지 않는다. 연말을 앞두고 따뜻한 소식, 더불어 사는 서민들의 얘기를 더 담아달라. 18일 해산물 괴담 기사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짚어줬다.

▶양승갑 편집국장= 11월 1일부터 편집국장을 맡게 됐다. 앞으로 발로 뛰는 현장감 있는 기사와 짜임새 있는 지면으로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신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 김미정

mjkim@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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