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양념류·의류판매 부진 매출 감소

지난달 이상기후 현상 등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매출 증가율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2월 이후 33개월만에 처음이다.

15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5%씩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김장관련 매출 저조로 매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백화점도 역시 이상기온으로 의류 판매가 부진했고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백화점의 매출은 명품·식품·아동스포츠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여성정장과 남성의류의 매출은 감소했다.

메이저 명품과 시계보석 상품을 중심으로 유일하게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증가폭은 전월 10.9%에서 13.5%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스포츠군은 스포츠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비교적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매출증가율은 둔화됐다.

전년동월 대비 상품군별 매출추이로는 명품이 13.5%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식품 2.9%, 아동·스포츠 1.7%, 여성캐주얼 -1.0%, 가정용품 -1.7%, 잡화 -1.9%, 남성의류 -3.2%, 여성정장 -1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도 의류·스포츠 등 계절상품의 판매가 부진해 매출이 저조했다.

식품의 경우 빼빼로데이, 수능관련 기념일 덕분에 과자 매출이 증가했지만 김장 양념류 등의 판매부진으로 전체 증가폭은 전월에 비해 둔화됐다.

주요 대형마트의 전년동월 대비 상품군별 매출 추이로는 의류 -8.4%, 잡화 -5.4%, 스포츠 -2.6%, 가전문화 -2.3%, 가정생활 -0.1% 씩 매출이 감소했다.

한편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전년동월 대비 구매건수는 백화점은 2.3% 감소했으며 대형마트는 0.1%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은 9만417원, 대형마트는 4만2천961원으로 각각 증가율이 1.9%, -0.5%를 기록했다. / 신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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