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뭄과 함께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름상품 판매가 호황을 누리는 반면 봄의류를 처분해야 하는 제조굛유통업체에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봄의류는 올 4월초부터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정상상품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소진률이 30%에 그쳐 재고부담까지 떠 안고 있다.
 대전 롯데백화점 이OO뷰틱의 경우 봄 신상품을 1천벌 정도 생산해 2월말부터 출시했으나 판매부진으로 인해 70% 정도가 재고로 남을 처지다.
 이같은 상황은 입점 의류업체 대부분이 같은 실정으로 봄상품에 대한 재고부담을 줄이기 위해 브랜드별 20~30%의 자체 세일은 물론 균일가 및 한정 염가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매장 마스터들은 고정고객에게 전화를 통해 상품판매 정보를 알려주는 등 적극적인 판매에 나서면서 이상고온에 따른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반면 여름 성수품은 매출이 급증해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의 경우 이달 들어 아이스크림과 청량음료 매출이 전월에 비해 각각 30~40% 이상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 여름 상품인 에어컨도 지난달 하루평균 3~5대가 판매됐으나 이달에는 하루에 2배이상 예약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선풍기도 전진배치돼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선글라스를 비롯해 여름자리굛모시속옷굛캔맥주굛자외선 차단 용품 등도 매출 신장이 두드러지며 여름 특수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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