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병원 검진결과 밝혀져

충북지역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2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모(22ㆍ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씨와 임모(44ㆍ청원군 부용면)씨가 기침, 콧물 등의 감기 증세를 보이다 며칠 전부터 심한 고열과 설사 증세를 일으켜 이날 충북대 병원에 입원, 정밀 검진을 벌인 결과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의 역학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4월 22일 경기도 파주지역에서 군생활을 하다 전역했으며 임씨 또한 같은 지역에서 공사일을 한 것으로 미뤄 파주지역에서 말라리아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병원측은 김씨와 임씨가 모기를 통해 감염됐다가 1개월여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말라리아는 모기 등에 의해 전염돼 보통 1~3주 가량 잠복하다 발병하는 법정 2종 전염병으로 도내에서는 지난해 41명, 99년 3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한편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 말라리아 모기가 도내에서는 발견되지않고 있으나 강원ㆍ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모기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며 『이 지역을 다녀올때는 모기에 물리리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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