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유'·'고추말리기'·'호두까기 인형' 공연

크리스마스가 기다리고 있는 이번 주말, 공연이나 영화로 마음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 연인이나 친구, 가족과 함께 볼만한 공연을 모아봤다.

▶사랑을 부르는 러브홀릭 로맨틱 코미디 연극 '잇츠유'가 25일까지 연인들을 기다린다.

최근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데이비드 오·권리세 커플이 잇츠유 고백타임을 통해 세레나데를 불러 이슈가 되기도 한 연극 '잇츠유'는 2009년 초연 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지역방송사 보도국을 주요 배경으로 무대는 열린다. 서울 입성을 꿈꾸는 아나운서 한성미와 그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순애보 봉차장. 한때 최고의 피아니스트였지만 사고로 꿈을 포기한 최고봉, 감초역할을 하는 1인 다역의 빌리 등이 폭발적 웃음과 사랑방식을 보여준다.

공연은 청주 씨어터제이에서 평일 저녁 7시, 24~25일에는 오후 2시, 4시30분, 저녁 7시 선보이며 24일에는 밤 10시 심야공연이 마련된다. 공연시간 120분. 전석 3만원.

▶극단 늘품은 24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남아선호 사상을 유쾌하게 꼬집은 블랙코미디 '고추말리기'를 무대에 올린다.

황씨 가문의 8대 독자인 아들 황수남이 딸 다섯을 낳자 황수남의 어머니는 가문의 대를 이을 손자를 얻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는 내용으로, 남아선호 사상과 생명 경시풍조, 성 감별에 따른 낙태 이야기를 블랙코미디로 꺼내놓는다.

공연은 청주 청소년광장 앞 '예술나눔 터'에서 평일 저녁 7시30분, 주말 오후 4시30분. 어른 1만5천원, 대학생 1만2천원, 학생 1만원. 공연시간 90분.

▶청주시립무용단은 가족과 함께 볼만한 공연으로 22~24일 3일간 테마기획공연 '크리스마스 환타지-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을 배경으로 주인공 소녀인 마리가 환상적인 꿈속으로 여행한다는 내용으로, 특히 장난감 병정, 쥐 마왕, 등 동화적인 요소가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보기에 제격. 공연은 저녁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전석 5천원.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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