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탄부 덕동리, 난방땔감 전달

보은군 탄부면 덕동1리 주민들이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고 어려움에 처한 같은 마을 다문화가정을 돕고 있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마을 조필구 이장과 주민 이중현씨는 지난달 2일 뇌졸증으로 사망한 전 덕동1리 이장 양광선씨 유가족이 땔감이 부족해 겨울철 추위로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23일 난방용 땔감을 전달했다.

이들이 전달한 땔감은 이씨 소유의 임야에 버려지거나 방치된 나무 등으로 양씨의 유가족인 부인 이리나지네스(48)씨와 1남2녀를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직접 산에서 수집해 사랑의 나눔을 실천했다.



조 이장 등은 "양씨의 사망으로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 가정에 땔감을 전달했으나 겨울을 보내기에는 양이 부족하다"며 "어려움에 처한 유가족을 위해 많은 독지가들의 후원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탄부면에서는 양씨 유가족을 위해 지난달 16일 탄부면사랑회가 위로금 50만원을 전달하고 내년 1월에는 양씨 자녀들에게 장학금 지급을 약속하기도 했다. 최동일 /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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