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개념에 있어 환경, 경제, 사회지표에 이어 문화지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대한 지표체계를 갖추기 위한 국제회의가 청주서 열려 문화도시 청주의 국제적 위상을 한단계 끌어 올렸다. .
 지난 25일 한국, 일본, 중국, 등 8개국 30여명의 석학들이 참석해 청주 예술의 전당 대회의실에서 개막된 청주문화도시 국제회의가 이틀간의 열띤 토론속에서 세계속의 문화도시라는 청주의 미래상이 자리매김한 것이다.
 국제회의 기간동안 일본 유엔대학 콘첸 이사장과, 이시가와 연구소 라나소장, 서울대 최상철ㆍ양병이 교수 등 국내외 석학의 주제발표와 일반시민의 참여속에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이틀간의 회의에서 각국의 주제 발표자들은 일본의 가나자와시, 독일 함부르크시, 네팔의 파탄, 말레이시아의 페낭 그리고 한국의 청주의 문화도시에 관한 사례연구를 예로 들며 도시의 지속가능한 지표들을 도출했다.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완전한 문화지표 체계를 마련하지는 못했지만 토론자들은 문화와 인간정주체계ㆍ문화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개념을 설정했고 경험적 연구를 통해 제도적ㆍ정책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26일 청주문화도시 국제회의 폐막전 「도시와 문화에 대한 청주선언」이 채택돼 모든 국제회의 참가자들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데 뜻을 모았다.
 「도시와 문화에 대한 청주선언」은 모든 시민은 문화의 향수를 누릴 권리를 가지며 지방자치단체, 정부, 기업과 시민은 문화 향수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도시는 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문화지표라는 합리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26일 폐막식에서 나기정 청주시장은 『이번 국제회의가 문화에 대한 인식의 공유를 통해 문화의 힘을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한 뜻깊은 자리였다』며『이번 국제회의서 논의된 내용과 성과를 바탕으로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든 국제회의 참가자들은 25일 청주 고인쇄 박물관에서 목판인쇄체험과, 26일 청주 상당산성에 올라 수문병교대식과 마상무예 등을 관람했고 27일에는 속리산 탐방등 한국고유 문화유산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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