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자로 대검찰청 감찰부장으로 영전하는 황선태 청주지검장은 검사장뿐만아니라 과거 차장검사 시절에도 충북에서 근무했던 인연을 되새기며 석별의 정을 못내 아쉬워했다.
황검사장은 도의회 의장선출을 둘러싼 금품수수, 철도청 공사발주 비리, 대학교 회계비리, 조직폭력배 검거 등 재임기간 동안의 굵직한 수사활동을 거론하며 그중에서도 공인회계사까지 결탁한 건설업체 비리 수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또 황검사장은 청주교도소내 주성대 분교 설치, 교정성적이 우수한 재소자의 대학 특별전형 등 교정활동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재임기간동안 두드러진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밖에 소년소녀가장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범죄예방위원과 검찰청내 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청소년 장학기금으로 8천3백여만원을 조성, 재단설립을 추진하는 등 남몰래 지역사랑을 실천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지검장은 『지역주민들이 교육ㆍ문화의 도시에 살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고 교통등 기초질서지키기에 더욱 더 솔선수범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