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엉망·안전시설 부족… 외지·초보운전자 대형사고 우려

충남도 및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국도21호 아산~천안 8차선 확·포장구간이 시민들 편의를 위해 지난해 12월 앞당겨 임시 개통되면서 각종 부작용이 속출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안전시설과 기존시설의 보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설 명절을 앞두고 고향을 방문하는 외지 운전자들과 초보운전자들이 야간을 이용해 국도 21호를 통과 할 경우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국도21호 확·포장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1978억원을 들여 천안시 신방동과 아산시 배방면 구령리 간 왕복 4차로(총연장 7㎞)를 왕복 8차로로 확장하는 것으로, 벽산건설이 시공, 지난해 12월 임시개통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임시개통 된 국도 21호 아산시 배방읍 구령리~천안시 신방동까지 7km를 기존 4차선에서 8차선으로 넓혀 임시개통 된 도로에 야간에는 주변 가로등이 작동되지 않아 도로변이 암흑으로 변해 운전자들의 시야 확보가 안되고 있다.

더욱이 이 구간에 인근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야간반사지를 이용, 정상적인 표지판으로 방향표시를 해야 하지만 형식적인 방향표시와 공사구간에 설치된 안전 펜스나 야간유도등 마져 흙먼지에 쌓여 식별할 수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임시구간 개통을 위해 도로 곳곳의 차선이 엉망으로 표시가 돼있어 운전자들의 곡예운전으로 이어지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운전자 권 모(43·용화동)씨는 "천안~아산간의 국도 21호를 통과 할 경우 잔뜩 긴장을 하고 운전을 하고 있다"며 "야간에는 도로변의 가로등이 켜 있지 않아 시야를 확보할 수 없으며 차선의 혼란으로 곡예운전과 인근 마을로 들어가는 표지판이 보이질 않아 갑자기 급제동하는 차량으로 인해 대형사고 이어 질 뻔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벽산건설 관계자는 "현재 공사중으로 전기선이 연결이 안돼 가로등을 작동할 수 없다"며 "야간반사지를 사용해 도로 안내판과 차선정비를 통해 운전자들이 안전운행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영호 /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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