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183건… 지난해比 13.5% 수준

충남도내 상수도 동파 피해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25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상수도 동파는 총 18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인 2010년 12월 20일부터 2011년 1월 25일 사이 1천357건에 비하면 13.5% 수준이다. 특히 고향 방문 등으로 동파 사고 발생이 많은 설 명절 기간에는 총 19건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금산군이 40건(전년 76건)으로 가장 많았고 ▶천안시 26건(〃 348건) ▶논산시 24건(〃 143건) ▶서산시 20건(〃112건) ▶태안군 17건(〃 41건) ▶아산시 16건(〃 13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동파 피해 발생이 크게 준 것은 도가 동파 사고 예방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도는 지난해 본격 추위가 시작되기 전, 시·군 부단체장 회의 등을 통해 주민주도적 동파예방 실천운동 전개, 반회보 개제, 홍보전단지 배포 및 가두 방송 등을 실시해 왔다. 또한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 세대 등 거동이 불편한 세대에 대해서는 개별 보온조치를 지원했다.

지난 명절 기간에는 비상근무반을 편성·운영하며 실시간으로 사고 접수 및 현장 출동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난 겨울 동파 사고는 총 5천63건으로 12억4천900만원의 재정적 손실이 발생했다"며 "지난해 1월 도내 평균 기온이 영하 5.9℃이고, 올 1월 평균 기온이 영하 5℃로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올해 동파 피해가 크게 준 것은 주민주도형 동파 예방 행정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당분간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계량기 보온관리 등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최현구/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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