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청주 SK나이츠가 청주를 떠나 서울에서 새로운 둥지를 튼다.
 KBL은 1일 『지난달 31일까지 8개 전구단을 대상으로 서울 연고지 이전 희망 신청을 받은 결과 31일 오후 SK와 삼성등 2개 구단이 접수했다』며 『이로써 이들 구단은 청주와 수원을 각각 떠나 서울을 새로운 연고지로 결정하는데 최종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BL은 또 『이들 구단은 각각 50억원의 발전기금을 내야 하며 2001∼2002 시즌부터 서울 잠실구장을 주경기장으로 공동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SK의 서울 연고지 이전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SK가 당초 청주 진로팀을 인수할때 약속했던 청주 연고지 고수와 이전반대를 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돈만 쫓아 가는 기업 윤리에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고 분노했다.
 청주시도 『구단의 요구에 따라 10억원을 들여 체육관을 보수해 주고 이전을 반대하기 위해 시민 캠페인까지 벌였는데도 청주를 떠난 SK의 처사에 심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그렇지만 시민들의 허전한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현대여자농구단을 유치하고 홍보등의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 연고지의 현대 걸리버스도 새로운 연고지로 전주를 택해 대전시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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