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황선홍.유상철 골 2대1로 꺽어

히딩크가 이끄는 한국이 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A조 예선 2차전에서 후반 14분 황선홍의 헤딩 선제골과 44분 유상철의 결승 헤딩골로 멕시코를 2-1로 꺾고 4강 진입을 넘보게 됐다.
 한국은 이날 귀중한 1승으로 1승1패를 기록, 이날 호주(2승)에 0-1로 패한 프랑스와 같은 승률이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3위가 됐다.
 한국은 오는 3일 수원에서 호주와 4강 티켓을 놓고 최종 예선전을 갖는다.

 전반전에서 히딩크는 황선홍-김도훈 투톱의 4-4-2 포메이션으로 미드필드를 장악하면서 시종일관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쉴사이없이 멕시코 문전을 두둘겼으나 고질적인 문전처리 미숙 등으로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12분 오른쪽을 파고들던 최성용이 수비수를 비켜가는 골문 앞 센터닝을 문전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황새 황선홍이 뛰어올라 방향을 바꾸는 정확한 헤딩슛으로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멕시코의 연속된 공격에서 강철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빅토르 루이스가 휘어차 그대로 골로 연결, 동점이 됐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 후반 44분 유상철이 박지성이 올린 코너킥을 극적으로 머리로 받아 넣으면서 게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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