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입엔 실패..컨페드 컵

『프랑스와의 경기에서의 대패가 너무나 아쉬웠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귀중한 승리를 낚았지만 결국 4강 진입에 실패했다.
 3일 오후 7시30분 수원 월드컵 구장에서 열린 컨페드 컵 A조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FIFA 랭킹 1위인 프랑스와 멕시코를 꺾으며 이번 대회 최대의 파란을 일으킨 호주를 잠재웠다.
 프랑스와 같은 승률임에도 골득실에서 뒤져 다량득점을 넣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한국은 투혼을 발휘해 호주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친끝에 1대0의 값진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공격에 무게를 실어 황선홍, 김도훈, 설기현이 선봉으로 나서고, 멕시코전에서 부진했던 고종수 대신 박지성을 왼쪽 날개에, 최성용을 오른쪽 날개로 내세웠다.
 전반 24분 관중석을 가득메운 한국 응원팀의 열기속에 한국이 선취골을 기록했다.
 지난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대활약한 황새 황선홍이 또다시 재치있는 선취점을 올렸다.
 박지성이 중앙에서 문전 앞으로 길게 패스하자 황선홍은 기다렸다는 듯이 오른발로 1m98㎝의 장신 골키퍼 마크 슈워져를 살짝 넘기는 골을 넣었다.
 이후 한국은 짧은 패스와 빠른 기동력으로 호주의 골문을 공격했으나 호주의 반칙으로 경기의 흐름이 막혔다.
 선취점을 빼앗긴 호주는 더이상의 실점을 막으려는 듯 두터운 수비벽으로 한국의 공격을 막아내 전반을 1대0으로 끝냈다.
 후반들어 호주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양 팀 모두 파상적인 공격전을 펼쳤다.
 몇차례 이운재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험을 넘긴 한국은 후반 40분경 호주 공격수 제인의 가격으로 골키퍼 이운재는 이마에 부상을 입어 붕대를 감고 경기에 임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더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로써 한국은 같은 시각 멕시코를 4-0으로 이긴 프랑스와 호주와 함께 공동 2승1패로 승점 6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4강 진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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