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대곡리·운당리 전통행사 잇따라

정월 대보름 전후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민속행사가 연기군 지역에서 펼쳐진다.

오는 5일 소정면지역에는 수백 년간 이어져온 장승제가 대곡리 마을에서 열리고 운당2리 마을에는 민속달맞이 축제가 열린다.

연기군의 대표적인 대곡리 장승제는 윤년이 드는 해에만 장승을 새로 제작해 정월 열나흘에 지낸다.



대곡리 마을에서 전해오는 장승제는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장승을 깍아 세웠고 마을입구에 세워진 장승은 전형적인 나무 장승으로 남장승은 사모를 하고 여장승은 곤지를 찍고 족두리를 한다. 장승을 세운 뒤에는 제물을 진설하는데 순서는 강신례(신을 맞이하는 예절), 참신례(신주를 뵙는 예), 당헌례, 축원소지, 장승헌례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운당2리 마을에서는 정월 열나흘 수살제와 달맞이 행사를 갖는다. 수살제는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지내온 것으로 수령이 300년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에서 마을의 안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게 된다.

이어 달맞이 행사로 달집태우기, 풍물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의 흥겨운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4일 오후 3시 (사)한국청소년마을연기군지회 주관으로 연기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민속놀이마당(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경연마당(제기차기, 팔씨름, 대보름골든벨)▶먹거리마당(나물비빔밥, 부럼, 인절미, 엿치기 등)▶대동마당(풍물놀이, 길놀이, 강강수월래 등)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홍종윤 /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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