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법원장 사공영진·특허법원장 김종백

대법원은 7일 대전고등법원장에 최병덕(56) 수원지방법원장을, 청주법원장에 사공영진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를 각각 전보하는 등 법원장과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60여명에 대한 인사를 16일자로 단행했다.

이와 함께 특허법원장에 김종백(56) 인천지방법원장을, 수원지방법원장에는 서기석 청주지방법원장을 각각 발령했다.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최 대전고법원장은 사법고시 20회에 사법연수원 10기 출신이다. 최 법원장은 1980년 대구지방법원 판사로 임명된 뒤 대구고법과 춘천지법 부장판사, 서울지·고법 부장판사, 울산지법원장 및 수원지방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허법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종백 법원장도 사시 20회, 사법연수원 10기 출신으로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나왔다.

신임 김 법원장은 1981년 대구지방법원에 판사로 임명된 뒤 인천지법, 서울고법을 거쳐 지난 1996년에는 대전지법 천안지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이후 수원지법 부장판사와 부산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제주지방법원장을 거쳐 2010년부터 인천지법원장을 맡아 왔다.

신임 사공영진 청주법원장은 경북 군위 출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구지법 판사, 대구지법 부장판사, 대구지법 가정지원장, 대구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사공 법원장은 사전에 꼼꼼하게 기록을 파악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재판을 군더더기 없이 진행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법리에 충실하면서도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며, 원칙에 벗어난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직원들에게는 강요보다는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충북 영동출신인 이성호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 남부지법원장을 맡게 됐다. / 윤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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