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淸大湖之 神이여, 馬城主山之 神이여. 하늘의 순리를 거역할 줄 모르고 순응하는 농민들의 애타는 마음을 한데모아 천지신명께 기원하니, 제발 단비를 내려 주십시요.』
 농협중앙회 옥천군지부(지부장 한용택)은 5일 관내 유관기관장 및 농민단체대표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천읍 관성회관 잔디밭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풍물패의 하늘을 여는 소리와 스님의 바라춤으로 시작된 이날 기우제는 유봉열 옥천군수와 한용택 농협지부장이 헌관을 맡아,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농민들의 뜻을 하늘에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 기우제를 계기로 메마른 대지에 기름진 단비를 충분히 내려 주어, 농작물은 물론 온갖 만물들이 생기를 찾아 군민들이 가뭄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와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에서 가뭄대책 지원을 위해 양수용 모터펌프 10대를 구입, 읍면에 1대씩 회원농협에 전달하여 가뭄해소에 활용토록 했다.
 옥천군 새농민회 회장 정무영씨는 『농협에서 주관하여 갖게된 기우제 행사와 농업용양수기 공급은 농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뜻 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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