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명성 되찾기 위해 시범재배

제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신원)가 중부지방에서 유일하게 의림지에서 자생하던 순채를 복원하기 위해 오는 7일 식재작업을 실시한다.
 식물의 분류상 수련과(水蓮科)에 속하는 순채는 중부지방에서 의림지에서만 자생했던 것으로, 1914년 의림지 보수공사와 지난 72년 홍수로 인해 의림지 둑이 붕괴되면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몇년전 홍광초등학교 연못에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된바 있다.

 이에 시는 의림지에서만 자생하던 순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세명대 이창식교수의 고증을 통해 농업기술센터에 50여평의 연못을 조성한후 지난 96년 전남 나주에서 3천여본의 순채묘를 구입, 4년여동안 증식시범 재배한후 이날 의림지에 옮겨 심기로 했다.
 한편 임금님 수랏상에 진상됐던 일류음식으로 알려진 순채는 줄기가 가늘고 물속에 잠겨 있으며, 잎은 길고 둥근모양의 방배같이 떠있는데 윗면은 녹색, 아랫면은 자색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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