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2012년 2월 독자권익위원회

중부매일 2월 독자권익위원회가 28일 청주시내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획시리즈물에 대한 신선한 기획과 충실한 보도내용에 대한 호평이 있었고, 가독성 높은 편집에 대한 긍정평가가 나왔다.

또, 4·11총선을 앞두고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선거보도 당부와 함께, 충북대 사태, 4대강 사업 공사, 청주 삼겹살 골목조성 등 지역의 이슈와 관련해 지속적인 보도를 제안했다.

▶최인석 위원= 2일자 '롯데마트 영업 연장 긴급 철회'는 1일자 '대형마트 영업시간 꼼수'기사에 대한 후속보도로 중부매일이 언론의 소명을 제대로 했다는 생각이다. 13일자 '새 아파트 '불꺼진 집들'로 음산'은 미분양 아파트와 입주세대문제를 제기하면서 기사 바탕을 검정색으로 편집했는데 신선하고 돋보였다.

6일자 '신임 청소년 센터장 임명… 보좌관 작품?'은 충청일보에서 연이틀 기사가 보도됐는데 중부매일에서 뒤늦게 나와 의아했다. 6,7일 이틀간 보도했지만 두 내용이 거의 같았다. 특히 기사가 한쪽의 일방적인 의견만 들었고 당사자에게 해명 기회를 주지 않았는데 이런 기사는 한 사람을 죽이는 것밖에 안된다. 공정성하고 균형있게 양쪽 얘기를 전해달라.



▶이숙애 위원= 4·11총선 관련 기획물 '왜 출마하셨습니까? 기부하고 계십니까?'는 질문도 구체적이고 보기 쉽게 편집돼 잘 보고 있다. 후보들의 답변내용을 번호별로 표기해 궁금사항의 답변을 선별해 읽을 수 있게 한 점도 적절했다.

16일자 옛 기무사부지활용방안에 대해 자세히 실어 이해를 도왔고, 같은 날 '충북엔 왜 정치신인 적을까'는 제목에 건 기대에 비해 심도있는 분석이 미흡했다. 22일자 금천광장 용담광장 경계기사는 재미있게 읽었다. 며칠뒤 지역 경계가 그어지게 된 역사와 과정까지 추가 보도해 재밌게 읽었다.

▶오경석 위원= 문화면 기획 '충북 사투리를 말하다'는 참 재밌었다. 충북만의 고유문화를 찾기가 어렵고 사투리가 점점 잊혀지고 있는데 사투리에 대해 상기시켜줘 충북지역민으로서 공감하면서 읽었다. 13일자 '청주삼겹살 이야기를 찾아요' 관련, 삼겹살은 청주를 대표하는 먹을거리이지만 이를 잘 모른다. 삼겹살을 청주 대표 먹을거리로 만들고 서문시장 삼겹살 골목조성도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충북의 거점대학인 충북대가 결국 '충북대 총장 직선제' 폐지 결정을 했는데 구조조정 대학에 선정된 것과 총장 직선제 폐지의 결과에까지 달해 유감이다. 이럴수록 언론의 관심과 여론형성이 중요하다.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곳곳에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27일자 '자전거도로 집중호우로 유실될라'도 관리 주체가 지자체로 넘어올 경우 매년 관리를 해야 되는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4대강 사업으로 진행된 공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하다.

▶김복수 위원= 이달에는 재미있는 기획시리즈들이 눈에 띄어 신선했다. 장효민 교수의 '공공디자인'시리즈물이 선진사례분석을 소개하고 있는데 녹색수도 청주의 이미지 재건 방안도 제안하면 좋겠다. 첫 회에서 '장교민'이라고 썼는데 사람 이름은 실수하면 안된다.

문화면 기획 '충북 사투리를 말하다'도 신선하고 재밌게 봤다. 예술가들도 방언의 영향을 받는데 충북에서 보이는 느림의 예술성이 방언 때문이다. 졸업식 기사가 지난해에는 안좋은 쪽이 부각됐었는데 13일자 '딱딱한 졸업식 그만'에서 재밌는 풍경이 소개돼 반가웠다. 24일자 '밤 10시만 넘으면 암흑세계 개선책없나'는 밤 10시 되면 상권 죽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

▶박미영 위원= 충북대사태 기사는 속보로 다뤄줘 지역의 이슈를 공유할 수 있었다. 27일자 '청소년 탈선장소 소공원 변신한다'를 보고 '깨진 유리창 효과'가 생각났다. 지역의 환경을 좋게 바꾸는 일에 앞장서달라. 곧 주5일제 수업이 시작되는데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이 걱정이다. 지속적인 보도와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부탁한다.

▶최선규 위원= 봄을 앞두고 있는데 신문을 보면 마음도 추워진다. 학교폭력, 자살, 생활고 등 훈훈한 소식이 그립다. SNS에 관심 갖고 있는데 기획물 'SNS 선거판도 바꾼다' 상중하 보도는 적절했다. 4·11총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상대흠집내기가 한창인데 기사는 공정성, 객관성을 잃으면 안된다.

▶송창희 부국장= 오늘로 이번 독자위원 여러분들의 임기가 끝나는데 그동안 좋은 의견 주신 것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다양한 통로를 통해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 부탁드린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치러지는 중요한 해이고, 7월1일 세종시 출범 등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신중심으로 부상하는 해인만큼, 중부매일도 그에 발맞춰 진정한 충청권 대표신문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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