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표현되는 전통 수자수의 매력에 빠져보자.
 현재 충북여성회관서 전통 수자수를 강의하고 있는 권영화씨의 개인전이 오는 19일까지 청주문화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20여년간 수를 놓아온 권영화씨가 그동안 만들온 6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반짇고리, 퇴침, 예단함, 손거울 등 옛부터 사용돼 온 장신구마다 전통의 멋과 아름다움이 손끝에서 우러 나온다.
 또한 작가는 전통수로 표현한 다수의 회화적 이미지 작품들도 펼쳐보이며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꾀하기도 했다.
 한 뜸 한 뜸 정성들여 수놓은 자수는 장식이나 표시로 이용됐지만 직물의 표면을 장식하는 조형예술로 발전해 현대에 이르러 독립된 예술분야로 자리잡게 되었다.
 권씨는 『4년전 화재로 공들여 온 작품들을 다 잃었지만 다시 재기해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바늘을 놀리는 순간 한번 생각할 것을 스무번씩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전통 수자수의 매력을 예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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