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한수원 고배당 신경전 '팽팽'
한전-한수원 고배당 신경전 '팽팽'
  • 뉴시스
  • 승인 2012.03.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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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생산비 부담을 줄이려는 한전전력(한전)의 고배당 요구에 대해 원전 안전관리 비용 감소를 우려하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신경전이 일촉즉발이다.

양측은 급기야 경쟁적으로 반박자료를 내놓는 등 감정대립 양상으로 확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한전은 최근 한수원에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7500억원을 배당금으로 요구했으며, 한수원은 '고배당을 주려면 원전 관리비를 줄여야 한다'며 거부의사를 나타냈다.

한전은 27일 해명자료를 통해 "이번 발전회사에 대한 배당금 요구는 전기요금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에 배당금을 받지 않으면 전기요금 1.7%를 추가로 인상해야 하고 7500억원은 전기요금 1.7% 해당분"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특히 이번 해명자료에서 "배당은 발전소 노후설비 유지보수 비용 집행후 결정된 것"이라며 "당기순이익을 감안해 산출한 것이기 때문에 발전소 안전운영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며 한수원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전은 이미 한수원과 발전회사는 발전설비 보강 투자비 및 수선유지비 등 4조4000억원을 책정했으며 배당금과는 상관없이 발전소 유지 및 안전운영을 위해 투입되는 자금이라고 주장했다.

한전은 지난해에도 수선유지 및 발전설비 보강비용으로 3조3200억원이 기 집행됐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지난해 기준으로 원자력의 평균 연료비는 1Kwh당 3.7원이나 전력비용은 39.20원, 유연탄은 평균 연료비 46원에 전력구입비는 67.22원"이라며 "원자력과 유연탄 발전소 건설에 따른 투자비 회수 비용과 발전소 노후설비 유지비용은 이미 충분히 보상돼 배당금을 준다고 발전소 운영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어 "최근 사고가 난 고리원전이나 보령화력 사고의 복구비, 신규설비 구입비, 발전정지 기간동안의 비싼 민간전력구입비도 한전의 전력구입비용에 포함됐다"며 "고배당으로 발전소의 안전관리비용이 줄어든다는 논리는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전은 "발전회사의 이익은 발전회사의 전기를 자신들이 100% 사주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고배당 요구를 철회치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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