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2012년 3월 독자권익위원회

중부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28일 중부매일 5층 소회의실에서 이날 새로 위촉된 독자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총선 관련 보도에 대한 다양한 지적과 함께 공정한 선거보도에 대한 당부가 있었다.

지역 관심사에 대해서는 피상 보도에서 나아가 진취적인 보도에 대한 요구가 나왔다. 이날 독자권익위원장으로 김종록씨를 선출했다.



▶김종록(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위원장=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는데 26일자 2~3면에 19대 총선 출마자 프로필과 분석내용을 함께 실어 유용했다. 어려운 경제상황에 독자들에게 중요한 부분은 가계경제다. 가계경제, 서민금융지원, 고용정보 등 가계생활에 보탬이 되는 경제관련 보도 비중을 늘리고 골목상권, 소상공인에도 관심을 가져달라.

▶최석진(변호사)= 선거관련 보도에 대해 얘기하면 각 후보가 지향하는 민주주의 모습, 생활속에 나타나야 할 민주주의에는 관심없고 박근혜 등 소수 엘리트 권력자들의 행보를 중심으로 보도하는 모습이다. 또 각 후보자들의 동정에 관해 후보들이나 유권자들이 지향하는 목표가 아니라 신변잡기 위주인 측면이 있다. 26일자 '육군대장 Vs 해군병장 누가 이길까' 등 육군대장 출신, 재산 등이 국민의 대표를 뽑는 것과 무슨 상관인가.

▶최윤정(충북청주경실련 사무국장)= 김정미 기자의 내러티브 보고서는 발로 뛰고 사람냄새나는 기사여서 좋았다. 오피니언 지면을 보니 외부칼럼 코너가 8개, 내부칼럼 코너가 5개나 됐고 해당 칼럼 안에서도 필자가 바꾸어 정신이 없다. 특정 필진의 글을 기다릴 수 있도록 정례화를 제안한다.

3월 내내 국립암센터 분원 기사가 많았는데 충청권 홀대, 뒷북정치 구도에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기사의 생명인 제목이 이해하기 힘들거나 기사내용과 안맞는 것이 있었다. 12일자 '아산 선거구 '교수경력Vs 50대Vs 남자Vs 이씨=3의 법칙'는 무리한 제목이었다. 22일자 '대형마트 의무휴업...'는 한단락을 빼고 뉴시스 기사와 똑같았다.

▶문길곤(청주예총 사무국장)= 5일자 문화면에서 '갈라콘서트'가 무엇인지 주석을 달아 설명해줬는데 앞으로도 어려운 문화예술용어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전통문화예술아카데미 등의 유익한 정보는 자세히 알려주면 좋겠다.

▶양은희(효성병원 이사)= 청주·청원 통합 관련, 청주청원의 입장 비교에 머물지 말고 진취적인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 청사 및 구청사 문제, 통합시 명칭 등 쟁점사항들은 통합 결정뒤 장기과제로 풀어가도록 유도하는 보도가 필요하다. SNS선거운동 기사가 신선했다.

▶이해기(충청대 교수)= 총선기사가 늘어 상대적으로 교육, 문화 기사는 줄었다. Q&A 선거상식 연재는 참신했고, 흑색선전이 난무한데 시시비비를 가려주는 보도가 뒷따라야 한다. 4페이지가 증면 발행되는 금요일자에는 영화, 여행, 건강, 생활법률, 부동산 등의 코너를 보강하면 좋겠다.

▶이민수(전문건설협회 사무처장) 위원= 청주시 비하동 유통업무지구에 대한 찬반논란과 특혜의혹 보도가 23일자 등 6차례에 걸쳐 있었는데 보도내용이 폭로나 의혹성에 치우쳤다는 생각이다.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해 관련업체, 민원인, 인허가기관에 동일하게 발언기회를 줘야 한다.

▶유영아(청주YWCA 부장)= 28일자 '지역공약 차별성 부족'은 3개 정당의 공약을 잘 정리했지만 통합진보당의 반값등록금 등 차별적 공약이 있음에도 멘트 하나도 실리지 않았다.

각 후보자별, 각 지역별 나이, 재산세, 세금납부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은 유익했다. 같은날 '소비자 현혹 유사상품 주의'는 특정 대기업 커피상품이 오히려 광고된 것 같다. 소비자가 더 궁금한 것은 성분비교를 넘어 그 성분이 건강에 해로운지인데 다루지 않았다.

▶윤철한(회계사)= 전반적으로 섹션별 구성이 짜임새 있다.

▶양승갑 편집국장= 올해 선거의 해라 중부매일 자체에서 선거보도준칙 설정해 공정한 보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리 김미정 / 사진 신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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