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이번 대회로 자신감을 회복한 만큼 3년후의 아테네 올림픽을 겨냥해 계속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불운의 명사수」이선민(21ㆍ청원군청)이 봉황대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 그동안의 아픔을 조금이나 씻어냈다.
 이선민은 2년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으나 후배 강초현에게 올림픽 무대를 내주면서 정신적 충격을 이기지 못한채 급격히 무너진 「불운의 명사수」다.
 고교시절부터 본선 3백90점대 후반을 쏘면서 기대를 모은 이선민은 99년 뮌헨월드컵 우승-월드컵 파이널 준우승-대한사격연맹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러나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선발전서 총점 1점차로 3위에 머물며 후배 강초현에게 출전권을 내준뒤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지난 겨울부터 이종현 감독의 혹독한 훈련과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극복한후 다시 자신의 기록을 회복하며 예전의 감각을 되찾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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